간행물 자료

간행물 자료

HOME > 자료실 > 간행물 자료

시문-만송정에 관한 시

관리자이메일
詠松亭
萬松曾手植 歲久鬱成林 일찍이 만송을 직접 심었더니
오랜 세월 울창한 숲을 이루었네
夜靜寒聲遠 江空翠詠浸 고요한 밤 솔바람 소리 아련하고
텅 빈 강에 푸른 그림자 드리웠네.
自多閒意味 영得好光陰
한가로운 기운은 저절로 넉넉하고
충분히 좋은 시간 가질 수도 있다네.
散步乘凉處 炎분不許侵
산보하며 더위도 식히는 곳으로
더운 기운 범접치 못한다네.

【주(註)】

만송정을 읊은 겸암 류운룡 선생 시(謙菴集 卷一)

遊西厓感舊 竝書(西厓集)

辛未冬 余始於江西厓石上 得勝地 欲築室 爲藏修之所 鑿山舊基 且沿江開細路
陪先君子遊賞 其後 以其占地頗狹 移就北潭 作精舍 往來不復至 此處 今秋與伯氏
來尋舊迹 見其址 猶存而小逕爲雜草所埋 略可辨也 爲之悲感作一律
西厓今改名翔鳳臺
翔鳳今名好 (상봉금명호) 상봉이란 새론 이름 좋을시고
緣厓舊路橫 (연애구로횡) 벼랑 가장자리엔 옛길이 남아 있네.
藏修曾有約 (장수증유약) 지난날 공부방 차릴 마음 있었지만,
山水尙舍情 (산수상사정) 산수는 변함없이 반겨 맞이해 주네.
石古孤松老 (석고고송로) 바위는 때묻고 고송은 늙었는데
江空片月明 (강공편월명) 외로이 강물에 달빛만 밝혔네.
少年陪杖 (소년배장구) 어릴적 아버님 따라 이곳에 왔었지
追憶淚沾纓 (추억누첨영) 추억은 눈물 되어 갓끈을 적시네

 

【주(註)】
서애 류성룡 선생이 벼슬에서 물러나 고향 하회에 돌아온 후에 형님이신
겸암 류운룡 선생과 함께 고향의 산천을 돌아보던 중에, 자신의 호로 삼은
서애(후에 상봉대라 이름)에 이르러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 젖어
지은 시(西厓集)